"폐암 검진 정확도 인간 의사보다 최대 20% 높은 인공지능 개발"

2020. 1. 30. 11:28SNUH-RAIL NEWS

국내 연구팀이 흉부X선으로 폐암 등 폐질환을 한 번에 찾아내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판독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인공지능 시스템은 폐암을 포함한 주요 4대 흉부질환 모두 진단 가능한데다 인간 의사에 비해 최대 20% 이상 높은 진단 정확도를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와 소프트웨어 회사 루닛 공동연구팀은 폐 결절 뿐 만아니라 폐결핵, 기흉 등을 포함한 주요 흉부 4대 질환 모두를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 보조진단 시스템이 완성됐다고 1일 밝혔다.
 
폐암, 폐결핵, 폐렴, 기흉 등 4대 폐질환은 세계적으로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을 통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박 교수팀은 이번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위해, 4대 흉부질환 X선 영상자료가 포함 된 총 9만8621건의 흉부 X선 영상자료 결과를 이용했다.
개발된 인공지능 시스템은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을지대병원,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병원에서 각각 검증했다. 외부기관 평가 진단 정확도가 평균 97%이상으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15명의 의사와의 비교평가에서도,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판독의사보다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폐 사진을 보고 병소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분류’ 능력 뿐 아니라 정확한 위치 판단까지 포함된 ‘유무’ 진단도 인간 의사보다 뛰어났다. 평가에 참여한 내과의사의 분류 정확도(81.4%), 위치까지 알아내는 정확도(78.1%)에 비하면 인공지능은 각각 20%포인트 가량 높은 98.3%, 98.5%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의료진이 인공지능의 보조를 받을 경우, 최대 9%포인트까지 판독능력이 향상됐다.

 

개발된 인공지능 시스템은 환자의 흉부 X선 영상을 분석해, 이상 소견이 있는 부위를 표시하고 그 가능성을 확률 값으로 제시해 준다. 의료진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도움으로 보다 손쉽게 영상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박창민 교수는 “폐 결절만 확인 할 수 있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모든 질환을 한 번에 판단해야 하는 실제 진료현장에 활용하기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이번에 보완된 시스템은 발병 빈도와 중요도가 높은 흉부질환을 한 번에 확인 할 수 있어, 임상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공지능의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과 루닛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지능 시스템은 올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승인을 앞두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폐암 검진 정확도 인간 의사보다 최대 20% 높은 인공지능 개발"